이달 3만4752가구 분양 … 지난달 실적보다 84% 늘어

건설교통부는 이달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취합한 결과 임대주택 1632가구를 포함,총 3만475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7월에 실제 분양된 물량보다 84.5%(1만5915가구) 늘어난 것이다.통상 비수기인 여름철에 이처럼 공급물량이 많은 것은 건설업체들이 지난 6월과 7월에 계획했던 사업이 지연된 데다,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준비 중인 물량을 서둘러 공급하려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공급물량은 서울 2066가구(재개발·재건축 조합원 650가구 포함),인천 64가구,경기 1만3346가구(조합원 261가구)등 모두 1만5476가구에 이른다.

지방은 임대주택 1632가구를 포함,1만9276가구에 이른다.그러나 9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분양가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주택공급일정이 계획보다 늦춰지는 경우가 많아 8월 공급물량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은 내달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