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해외펀드 7주만에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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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련 해외펀드에서 7주일 만에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펀드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7월26일~8월1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총 20억68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또 같은 기간 신흥시장(이머징마켓)펀드에서도 19억77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 6주(6월14일~7월25일) 동안엔 한국 관련 펀드로 25억7900만달러,신흥시장 펀드론 22억4100만달러가 순유입됐었다.펀드 유형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 13억8300만달러,인터내셔널 펀드에서 5억3600만달러,일본 제외 아시아펀드에서 1억87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태평양 펀드로는 3800만달러가 유입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됐다"며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가 다른 국제 펀드보다 많은 것은 신흥시장에 대한 위험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황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 증가가 처음 시장에 부각됐을 때 유출된 자금 규모에 비해 이번 자금 유출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며 "문제는 자금 유출 추세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의 확산 수준에 따라 자금 유출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7일 열릴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되는 금리가 불확실성 완화의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펀드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7월26일~8월1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총 20억68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또 같은 기간 신흥시장(이머징마켓)펀드에서도 19억77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 6주(6월14일~7월25일) 동안엔 한국 관련 펀드로 25억7900만달러,신흥시장 펀드론 22억4100만달러가 순유입됐었다.펀드 유형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 13억8300만달러,인터내셔널 펀드에서 5억3600만달러,일본 제외 아시아펀드에서 1억87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태평양 펀드로는 3800만달러가 유입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됐다"며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가 다른 국제 펀드보다 많은 것은 신흥시장에 대한 위험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황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 증가가 처음 시장에 부각됐을 때 유출된 자금 규모에 비해 이번 자금 유출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며 "문제는 자금 유출 추세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의 확산 수준에 따라 자금 유출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7일 열릴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되는 금리가 불확실성 완화의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