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규슈대 '끈끈한 교류' ‥ 똑같은 강의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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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일본 규슈대가 공동 과목을 개설한다.
부산대는 규슈대와 함께 교양 선택 과목(3학점)인 '한·일 관계의 도전과 미래'를 2007학년도 2학기 공동 교과로 개설,오는 7일부터 수강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공동 교과는 두 대학이 한 과목을 동시에 개설,양교 교수가 번갈아 가며 강의를 진행한다.
각 대학의 교수 7명이 영어로 수업한다.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과 이 같은 방식으로 공동 교과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예를 들어 부산대 교수가 이번주 부산대에서 강의하고 다음 주에는 같은 내용의 수업을 규슈대로 건너가 하는 방식이다.
규슈대 교수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강의한다.
즉 두 대학 학생들은 장소와 수업시간만 다를 뿐 동일 강의를 듣는다.14주간 강의가 끝나면 같은 문제로 기말고사도 치른다.
후쿠오카시에 있는 규슈대는 법학 등 사회과학 분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학의 이번 공동 교과 개설은 후쿠오카시와 부산이 최근 관광 등 경제분야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 두 지역이 경제는 물론 교육에서도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부산대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공동 교과 개설은 부산시와 후쿠오카시의 자매결연에 따라 지난해 개최된 한·일포럼 때 부산대와 규슈대 총장이 만나 합의하면서 성사됐다"며 "한·일 대학생들이 학문을 통해 이해와 우의를 다지고,양국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별 강의 주제는 담당 교수들의 전공에 따라 '국제법상 남북한과 일본의 관계' '미래를 향한 공동 노력' '한·일의 결혼과 가족' '한국어와 일본어의 비교·유형 언어학' '한·일 대중문화와 매스미디어' '한국의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지역주의와 일본' 등이다.
정치 사회 문화 한·일관계법 농산물무역 언어와 문화 분야를 주로 다룬다.
부산대는 이 교과를 수강하는 학생에게 국제교류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해외 파견 프로그램 선발 때 가산점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강의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규슈대와의 공동 교과 운영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대는 규슈대와 함께 교양 선택 과목(3학점)인 '한·일 관계의 도전과 미래'를 2007학년도 2학기 공동 교과로 개설,오는 7일부터 수강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공동 교과는 두 대학이 한 과목을 동시에 개설,양교 교수가 번갈아 가며 강의를 진행한다.
각 대학의 교수 7명이 영어로 수업한다.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과 이 같은 방식으로 공동 교과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예를 들어 부산대 교수가 이번주 부산대에서 강의하고 다음 주에는 같은 내용의 수업을 규슈대로 건너가 하는 방식이다.
규슈대 교수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강의한다.
즉 두 대학 학생들은 장소와 수업시간만 다를 뿐 동일 강의를 듣는다.14주간 강의가 끝나면 같은 문제로 기말고사도 치른다.
후쿠오카시에 있는 규슈대는 법학 등 사회과학 분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학의 이번 공동 교과 개설은 후쿠오카시와 부산이 최근 관광 등 경제분야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 두 지역이 경제는 물론 교육에서도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부산대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공동 교과 개설은 부산시와 후쿠오카시의 자매결연에 따라 지난해 개최된 한·일포럼 때 부산대와 규슈대 총장이 만나 합의하면서 성사됐다"며 "한·일 대학생들이 학문을 통해 이해와 우의를 다지고,양국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별 강의 주제는 담당 교수들의 전공에 따라 '국제법상 남북한과 일본의 관계' '미래를 향한 공동 노력' '한·일의 결혼과 가족' '한국어와 일본어의 비교·유형 언어학' '한·일 대중문화와 매스미디어' '한국의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지역주의와 일본' 등이다.
정치 사회 문화 한·일관계법 농산물무역 언어와 문화 분야를 주로 다룬다.
부산대는 이 교과를 수강하는 학생에게 국제교류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해외 파견 프로그램 선발 때 가산점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강의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규슈대와의 공동 교과 운영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