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제이슨 베어-크레이그 로빈슨, '심형래 감독 작품에 또 다시 출연할 것'

매 기록을 갱신하며 한국영화 침체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디워>(감독 심형래, 제작 ㈜영구아트)의 주역인 제이슨 베어(이든)와 크레이그 로빈슨(브루스)이 한국 팬들을 방문, 영화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개봉 하루 전날인 지난 7월 31일, <디워>의 배우 제이슨 베어와 크레이그 로빈슨이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VIP시사회에서 한국 관객들 앞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형래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제이슨 베어는 “<디워> 개봉을 맞아 한국 관객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영광이며, 심형래 감독님과의 작업은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디워>와 심형래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개봉일인 1일 국내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진 제이슨 베어와 크레이그 로빈슨은 빡빡한 일정에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인터뷰에 응해 <디워>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제이슨 베어는 “<디워>의 짧은 프로모 영상을 보고 헐리우드 못지않은 스케일과 독창적인 스토리에 끌려 참여를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크레이그 로빈슨 역시 헐리우드 감독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심형래 감독은 헐리우드 감독과는 달리 배우뿐만 아니라 전 스태프들을 가족처럼 대해주었던 것이 감동이었으며, 언제나 웃음을 줘서 더욱 집중해서 연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줬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제이슨 베어는 또한 미국의 반응과 예상흥행 성적을 묻자, “미국에서도 한국만큼 <디워>가 잘 알려져 있으며, 美 박스오피스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형래 감독이 다시 작품을 같이하자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두 배우 모두 주저없이 “물론이다!(Absolutely!)”라고 답해 심형래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줘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디워>는 제작사인 ㈜영구아트에서 총 6년에 걸쳐 제작됐으며, 심형래 감독의 연출, 헐리우드 유명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무기’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도심의 대규모 전투 장면, 이무기의 추격 장면 등 한국의 연출력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디워>는 지난 1일 개봉, 3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면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