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립기술, 경사면 스윙연습기 개발

여성 벤처기업인 미립기술(대표 주혜순)은 바닥면 각도를 조절해 비탈진 경사면 골프샷을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해 주는 골프연습장용 스윙연습기(스윙닥터)를 개발,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1m×세로 1.5m×높이 12cm의 크기로 사용자가 전후.좌우 방향으로 최대 45도까지 각도를 다양하게 조절하면서 샷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따라 골퍼들이 이 제품을 통해 필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리막이나 오르막 등 경사진 면의 샷을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주 대표는 "골프연습장에서 골퍼들이 경사진 면에서의 스윙 연습을 위해 골프공 바구니에 발을 올리고 샷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실내.외 골프연습장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당 제품가는 300만원,설치비는 40만~50만원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전국 81개 연습장에 '스윙닥터'를 공급했으며 올해 이 제품만으로 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 대표는 "미국 풀스윙사에 샘플을 보낸 데 이어 일본에서 바이어가 찾아오는 등 수출도 성사단계에 있다"며 "내년 초 미국 올랜도와 일본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국제골프전시회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