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험금 청구 여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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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정전으로 인한 기흥공장 반도체 생산 라인 중단 사태를 겪었던 삼성전자가
이번 사고의 보험금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등 사업장의 화재나 사고, 생산라인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에 대비해, 삼성화재에 최대 5조 5천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에 가입했다"며
"이번 정전사태로 인한 보상금액은 1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올해 보험료는 856억원이며
보상을 받을 경우 내년에는 856억원의 10~15%에 이르는 금액의 보험료율 인상이 적용돼 보상금액 이상을 고스란히 다음해 보험료로 납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흥공장 정전 피해금액을 손실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