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이더] 관악구 집값 "우리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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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 일대 집값이 잇단 개발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관심이다.
실제 이곳은 서울시가 송파구 풍납동과 강북구 수유동에 이어 세 번째로 봉천동 낙성대 인근에 영어마을을 조성키로 한 것을 비롯 △2017년까지 여의도~신림선 경전철 개통계획 발표 △성산대교 남단~강남구 일원동 간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등 호재가 많다. 강남과 비교적 가깝다는 지리적인 입지도 새삼 주목받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아파트는 물론,다세대·다가구(빌라),단독주택 값까지 강세다.
◆낙성대 인근 빌라 인기
6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낙성대 인근 은천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올초에 비해 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82㎡(25평)형은 올초 2억70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109㎡(33평)형은 최고 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인근 세양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져 거의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고 전했다.특히 이 일대 빌라 값은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6월 영어마을 조성 발표를 계기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낙성대 인근 봉천7동과 11동 일대 전용면적 66㎡(20평),대지지분 33㎡(10평)짜리 빌라는 지난해 말 1억5000만~1억6000만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2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이 지역과 남부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봉천6동 일대 전용 66㎡,대지지분 33㎡ 빌라도 3000만원가량 상승했다.만성공인 관계자는 "빌라는 소액으로도 매입할 수 있는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도 받지않아 특히 선호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봉천동 영어마을은 낙성대 인근 2만㎡(약 60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내년 8월 착공해 2009년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강남순환도로 인근 매물 품귀
경전철 개통지역 인근과 강남순환도로 관악IC 주변 집값도 강세다.
지난 6월 여의도~신림선 경전철 개통계획 발표 후 이 노선 인근에 있는 '신림 현대'는 평형별로 1500만~2000만원가량 호가가 올랐다.
105㎡(32평)형은 5월 2억6500만~2억7000만원에서 현재는 2억8000만~3억원을 호가한다.
인근 금호도 85㎡(26평)이 같은 기간 1억6000만~1억7000만원에서 1억7500만~1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착공된 강남순환도로의 관악IC 인근에 있는 봉천4동 풍림아이원도 매매와 전세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여의도~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출발해 동작구 대방동,관악구 신림동을 통과해 서울대에 이르는 노선으로 2017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관악구를 지나 강남구 일원동에 이르는 총 연장 34.8㎞ 도로로 2013년 완공될 계획이다.
◆"성급한 기대는 금물" 경계론도
집값이 워낙 급등한 만큼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봉천동 A부동산 관계자는 "봉천동 영어마을이 어느 정도나 각광을 받을지 아직 불확실하고,강남순환도로와 경전철 개통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관악구는 교통 등 주위 여건이 낙후돼 있어 아직 실거주는 다소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추가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그동안 집값에 거의 변화가 없었던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실제 이곳은 서울시가 송파구 풍납동과 강북구 수유동에 이어 세 번째로 봉천동 낙성대 인근에 영어마을을 조성키로 한 것을 비롯 △2017년까지 여의도~신림선 경전철 개통계획 발표 △성산대교 남단~강남구 일원동 간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등 호재가 많다. 강남과 비교적 가깝다는 지리적인 입지도 새삼 주목받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아파트는 물론,다세대·다가구(빌라),단독주택 값까지 강세다.
◆낙성대 인근 빌라 인기
6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낙성대 인근 은천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올초에 비해 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82㎡(25평)형은 올초 2억70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109㎡(33평)형은 최고 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인근 세양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져 거의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고 전했다.특히 이 일대 빌라 값은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6월 영어마을 조성 발표를 계기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낙성대 인근 봉천7동과 11동 일대 전용면적 66㎡(20평),대지지분 33㎡(10평)짜리 빌라는 지난해 말 1억5000만~1억6000만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2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이 지역과 남부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봉천6동 일대 전용 66㎡,대지지분 33㎡ 빌라도 3000만원가량 상승했다.만성공인 관계자는 "빌라는 소액으로도 매입할 수 있는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도 받지않아 특히 선호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봉천동 영어마을은 낙성대 인근 2만㎡(약 60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내년 8월 착공해 2009년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강남순환도로 인근 매물 품귀
경전철 개통지역 인근과 강남순환도로 관악IC 주변 집값도 강세다.
지난 6월 여의도~신림선 경전철 개통계획 발표 후 이 노선 인근에 있는 '신림 현대'는 평형별로 1500만~2000만원가량 호가가 올랐다.
105㎡(32평)형은 5월 2억6500만~2억7000만원에서 현재는 2억8000만~3억원을 호가한다.
인근 금호도 85㎡(26평)이 같은 기간 1억6000만~1억7000만원에서 1억7500만~1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착공된 강남순환도로의 관악IC 인근에 있는 봉천4동 풍림아이원도 매매와 전세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여의도~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출발해 동작구 대방동,관악구 신림동을 통과해 서울대에 이르는 노선으로 2017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순환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관악구를 지나 강남구 일원동에 이르는 총 연장 34.8㎞ 도로로 2013년 완공될 계획이다.
◆"성급한 기대는 금물" 경계론도
집값이 워낙 급등한 만큼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봉천동 A부동산 관계자는 "봉천동 영어마을이 어느 정도나 각광을 받을지 아직 불확실하고,강남순환도로와 경전철 개통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관악구는 교통 등 주위 여건이 낙후돼 있어 아직 실거주는 다소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추가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그동안 집값에 거의 변화가 없었던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