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 청라 · 시화 주변 확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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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검단신도시와 인천 청라·송도신도시,시화지구 등 수도권 서남부 대규모 개발지역을 잇는 3개 민자고속도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선정 절차 등이 마무리된 평택~시흥,인천~김포,안양~성남 등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 고속도로가 2014년 완공되면 김포·검단신도시와 청라·송도지구(경제자유구역),판교신도시 및 시화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및 개발 예정지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난개발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서쪽 신도시 연계
건교부가 연내 착공키로 한 이들 3개 고속도로는 2005년부터 추진 중인 수도권 10개 민자고속도로 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구간이다.우선 인천∼김포 간 고속도로는 김포신도시가 개발 중인 김포 양촌면 양곡리에서 인천 중구 신흥동까지 28.5km를 4~6차선으로 연결해 경제자유구역 및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요를 분담하게 된다.
실제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경인1·2고속도로 등과 직접 연결되고 영동·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계망이 갖춰진다.
이렇게 되면 김포·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송도신도시 거주자들이 직접 수혜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금호산업,교보생명 등 16개사로 이뤄진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총 사업비 1조33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평택~시흥고속도로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과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간 42.6km로 송도신도시와 가깝고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인천 논현지구는 물론 시흥 능곡·장현지구,시화지구 등이 직접 혜택을 받게 된다.
시흥 월곶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평택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나도록 설계돼 만성 체증에 시달리는 서해안고속도로 교통난 해소와 함께 송도신도시,시화호 개발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도 대처할 수 있다.사업 시행자는 한라건설 등 14개사로 구성된 제2서해안고속도로이며 1조2110억원이 투입돼 4~6차선으로 건설된다.
◆판교신도시도 혜택
또 안양∼성남 간 21.8km 구간은 안양시 석수동과 성남 여수동을 연결해 향후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국도 3호선) 개통에 따라 주변 도로망에 가중될 교통량을 분담하고 판교·송파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동·서축 기능을 보완하게 된다. 이 도로는 안양 석수동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이어서 인천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거주자들의 경부·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총 투자비 7967억원에 롯데건설 등 11개 회사가 참여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주식회사가 사업을 맡아 4~6차선으로 건립된다.
◆통행료는 일반고속도로 수준
이번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일반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점도 관심 대목이다.
5년간 도로를 건설한 뒤 30년간 도로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 민간업체의 운영수입 보장을 폐지하는 등 수익률을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건교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민간업체가 얻는 수익률이 세후(稅後)기준 7~8%대여서 통행료가 비쌌지만 이번 3개 고속도로는 수익률을 5%대로 낮췄다"며 "민간사업자의 손실로 인한 재정 부담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건설교통부는 최근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선정 절차 등이 마무리된 평택~시흥,인천~김포,안양~성남 등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 고속도로가 2014년 완공되면 김포·검단신도시와 청라·송도지구(경제자유구역),판교신도시 및 시화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및 개발 예정지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난개발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서쪽 신도시 연계
건교부가 연내 착공키로 한 이들 3개 고속도로는 2005년부터 추진 중인 수도권 10개 민자고속도로 사업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구간이다.우선 인천∼김포 간 고속도로는 김포신도시가 개발 중인 김포 양촌면 양곡리에서 인천 중구 신흥동까지 28.5km를 4~6차선으로 연결해 경제자유구역 및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요를 분담하게 된다.
실제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경인1·2고속도로 등과 직접 연결되고 영동·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계망이 갖춰진다.
이렇게 되면 김포·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송도신도시 거주자들이 직접 수혜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금호산업,교보생명 등 16개사로 이뤄진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총 사업비 1조33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평택~시흥고속도로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과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간 42.6km로 송도신도시와 가깝고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인천 논현지구는 물론 시흥 능곡·장현지구,시화지구 등이 직접 혜택을 받게 된다.
시흥 월곶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평택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나도록 설계돼 만성 체증에 시달리는 서해안고속도로 교통난 해소와 함께 송도신도시,시화호 개발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도 대처할 수 있다.사업 시행자는 한라건설 등 14개사로 구성된 제2서해안고속도로이며 1조2110억원이 투입돼 4~6차선으로 건설된다.
◆판교신도시도 혜택
또 안양∼성남 간 21.8km 구간은 안양시 석수동과 성남 여수동을 연결해 향후 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국도 3호선) 개통에 따라 주변 도로망에 가중될 교통량을 분담하고 판교·송파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동·서축 기능을 보완하게 된다. 이 도로는 안양 석수동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이어서 인천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거주자들의 경부·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총 투자비 7967억원에 롯데건설 등 11개 회사가 참여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주식회사가 사업을 맡아 4~6차선으로 건립된다.
◆통행료는 일반고속도로 수준
이번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일반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점도 관심 대목이다.
5년간 도로를 건설한 뒤 30년간 도로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 민간업체의 운영수입 보장을 폐지하는 등 수익률을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건교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민간업체가 얻는 수익률이 세후(稅後)기준 7~8%대여서 통행료가 비쌌지만 이번 3개 고속도로는 수익률을 5%대로 낮췄다"며 "민간사업자의 손실로 인한 재정 부담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