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자회사 덕에 개선 전망-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8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자회사인 다음자동차 보험의 흑자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지난 7일 연결실적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44억3900만원으로 전기대비 32.5%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결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0억200만원과 34억5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와 425.7% 늘었다고 밝혔다.김무경 연구원은 "온라인광고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분기 28.3%에서 2분기 15.4%대로 하락했다"며 "라이코스로부터 40억원 수준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이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무경 하나대투 연구원은 "하반기 대통령선거 모멘텀과 동영상의 안정적인 트래픽을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8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다음 자동차보험에 대해 "보험 요율의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높은 수준의 갱신률과 온라인 자보 시장내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한편 지난 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측은 "연말 또는 내년 초 구글과 협력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하나 정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동영상UCC(손수제작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