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영향 제한적..관련주도 선별 대응해야

정상회담 영향 제한적..관련주도 선별 대응해야
남북 정상회담이 2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호재임은 틀림없으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 증시 호재는 분명하나..신영증권은 8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평화 무드 조성이 고질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도 "국내 증시 업그레이드 기대를 부각시킴으로써 외국인의 시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영향의 강도가 예상만큼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대우증권은 "남북관계 호전은 그간 반복돼서 언급돼 온 사항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며 "증시는 펀더멘털과 경기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이 당장 경제나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북관련주 '후끈'..선별적 대응 바람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북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주가 동반 상승 중이고, 이화전기, 광명전기, 선도전기, 제룡산업, 비츠로시스 등은 상한가에 올랐다.

그렇지만 매번 남북관계가 이슈로 부각될 때마다 급등했던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투자보다 선별적인 대응이 좋다는 의견이우세하다.

SK증권은 "이번 정상회담도 관련주에 좋은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질적인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한다"며 "테마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를 차별화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