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2011년까지 실적 좋을 듯 ‘목표가↑’..CJ투자증권

CJ투자증권은 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비교적 무난했고 최근 조선업종 주가 상승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9만2000원에서 3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아쉽긴하나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8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1% 늘어난 6892억원, 영업이익은 66.8% 증가한 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은 추정치에 근접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다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1%P 하락한 12.2%였는데, 이는 주로 환율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 성과급지급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상반기에 사상최고치인 39억 달러 규모의 신규수주를 기록, 올해 수주목표를 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이마저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의 6월말 수주잔고는 총 240척 118억 달러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약 4년7개월치 일감에 해당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수주에 성공했다며 현대미포조선의 견조한 실적은 적어도 2011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