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폰스틸, 브라질 철강社 84억弗 투자

세계 철강업체와 경쟁 예고

철강 업계 세계 2위 업체인 일본 니폰스틸이 브라질 최대 철강 제품 생산·공급업체인 우시미나스(Usiminas)에 84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니폰스틸은 이를 통해 2개 용광로를 새로 설치하고 2010년 초까지 철강 생산량을 최소한 20% 이상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폰스틸의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브라질 내 철강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대 철강 업체인 아르셀로미탈,한국의 포스코,중국의 바오스틸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투자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니폰스틸의 브라질 내 철강 생산량은 연간 880만t에서 1100만t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니폰스틸의 전체 철강 생산 능력은 연간 3240만t이다.

니폰스틸은 앞서 지난해 말 우시미나스와의 합작회사인 니폰우시미나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서 자본 참여율을 5% 미만 수준에서 23.3%로 크게 높이는 등 브라질 내 철강 및 광산 분야에 대한 진출을 크게 확대해 왔다.

우시미나스는 1962년 브라질 내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생산량 기준 브라질 1위,세계 28위를 차지하고 있다.

니폰스틸은 세계 2위 규모의 광산 개발업체인 브라질의 발레 도 리오 도세(CVRD)와도 전략 분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CVRD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광산 기업인 인코(Inco)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광산개발 업계 순위 세계 2위로 떠오른 업체로,연간 매출액이 379억996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