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김혜림양 아마정상 등극… 농심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


김혜림양(15ㆍ명지중 3)이 '농심 새우깡배 제32기 아마여류국수전' 정상(여류국수부)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주최,농심 후원으로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흑을 잡은 김양은 임다운양(14ㆍ명지중 1)을 맞아 26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6집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김양은 "초반에 유리했던 바둑을 역전당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상대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루이나이웨이 9단처럼 평생 바둑을 사랑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마 5단인 김양은 장수영 바둑도장에,아마 4단 임양은 양재호 바둑도장에 각각 소속돼 있다.

여류국수부 우승자인 김양에게는 상패 및 연구비 200만원,준우승자인 임양에게는 상패 및 연구비 5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이외에 일반부 A조 우승자에게도 상패 및 부상 30만원과 아마 4단 자격이 부여됐다.

여성바둑 인구의 저변 확대와 건전한 여가 생활 진작을 위해 1974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대회 예선은 지난 11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과 특별 대국실에서 열렸다.

3급 이상이 참여하는 여류국수부에는 우승을 차지한 김양을 포함해 63명,일반부 A조(4~6급,대학 1학년~일반인) 62명,B조(7~9급,대학 1학년~일반인) 62명,C조(10급 이하,대학 1학년~일반인) 96명,학생부(초등학교 5학년~고등학생) 49명,꿈나무부(유치부~초등학교 4학년) 60명 등 총 392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다음은 각 부문 우승 및 준우승자 명단.

△여류국수부=김혜림 임다운 △일반부 A조=이현숙 최난희 △일반부 B조=이미정 이강숙 △일반부 C조=서점호 김선옥 △학생부=최정(미금초5) 김단비(서울북공고1) △꿈나무부=오유진(번동초3) 강혜림(인천 발산초4)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