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 2차 레벨업 진입..탑픽 녹십자·종근당-서울證

서울증권은 13일 제약업종에 대해 1년 6개월간의 기간 조정을 거쳐 2차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며 제약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탑픽으로는 녹집자와 종근당을 꼽았다.

이 증권사 이혜린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상시 리스크 요인이 잠재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빠른 속도의 인구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 소득수준 향상 등이 오히려 제약업종의 매력도를 점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2004~2005년에 걸쳐 진행된 1차 리레이팅 이후 1년 6개월간의 기간조정을 거친 상태로, 제약업종지수가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함에 따라 2차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의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MSCI Korea Healthcare 지수 이격도가 큰 폭 확대된 점은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규모와 적정 영업마진율 대비 저평가 메리트, 하반기 긍정적인 어닝 모멘텀 확보 여부, 성장 드라이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대형 신제품 출시 여부, 연말 약가재평가 리스크 노출도 등을 고려해 최선호종목으로 녹십자(목표가 11만2000원), 종근당(목표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각각의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각각 41.2%, 38.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