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동유럽에 6810만弗 수출

동아제약은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3개국에 약 6810만달러(약 636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을 비롯한 5개 바이오 의약품과 항암제 '젬시트',폐결핵 치료제 '크로세린' 등 총 7개 제품이다.수출계약을 체결한 제약사는 '닥터프릭'(터키),'앨컨트랙트'(우크라이나),'미르팜'(러시아) 등을 포함한 5개 제약사다.

이번 계약 체결로 동아제약은 향후 5년간 터키에 4220만달러,러시아에 1600만달러,우크라이나에 990만달러의 완제 의약품을 각각 수출한다.

동아제약은 이에 앞서 지난 7월에 터키와는 지난해 체결한 '류코스텀'(호중구감소증치료제),'에포론'(조혈치료제) 수출 계약을 2년간 연장하는 추가 수출계약(총 2000만달러)도 체결했다.따라서 터키에 대한 수출 규모는 622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제품들은 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수출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터키는 유럽연합(EU) 가입을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EU의 GMP에 부합하는 의약품만 수입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동아제약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동아제약은 현재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대해서도 바이오의약품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EU 회원국으로의 수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