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자금유입 '뚝' … 지난달 30일 6639억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 영향으로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주춤거리고 있다.

1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액은 지난 3일 1754억원에 그쳤으며 9일에는 1531억원으로 약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은 지난 7월 초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6639억원에 달했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액도 지난달 26일 3829억원으로 최고치를 보인 이래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8일과 9일에는 각각 1025억원과 17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8월3~9일)간 국내외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은 1조6220억원으로 최근 7주간 최저였다.이는 7월27일~8월2일에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3조4000억원의 절반 이하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7월까지만 해도 지수가 하락하면 오히려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액이 늘어났으나 이달 들어서는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됐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기관의 지수방어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