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현시점 가장 좋은 중형건설주 .. 한누리

한누리투자증권은 14일 동부건설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강력한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의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15.0% 증가한 4096억원, 영업이익은 1분기 42억원 적자에서 105억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1.4%에서 2.6%로 돌아섰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이 올 상반기에 주택매출 급감과 물류사업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 턴키 실패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조했으나,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의 성공적 분양으로 주택매출이 늘었고 판관비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동부건설에 약 930억원의 매도가능증권처분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동부일렉트로닉스와 동부한농화학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처리에 따른 것으로, 이미 시장에 대부분 인지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2분기 실적발표를 끝으로 과거 주가의 할인 요인이었던 실적의 불확실성도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봤다.

김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이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4.0%와 118.2% 증가하면서, 강력한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이 올해 강력한 실적 반등과 보유중인 실트론 지분 및 서울 동자동 부지 등의 우량한 자산가치, 현저히 낮은 미분양 리스크에 힘입은 높은 이익 안정성 등을 들어 현 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형건설주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3만9000원과 매수의견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