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KC, 디스플레이사업 분할

SKC가 디스플레이 사업을 분할해 별도 법인을 만들며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최신원 SKC 회장의 SK그룹 독립 수순인지 주목됩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SKC가 디스플레이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택했습니다. 세계 1위 LCD용 광학필름 생산업체인 SKC는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떼어내 미국의 롬앤하스와 별도의 합작 법인을 만듭니다. 이를 위해 SKC는 차입금 1천297억원을 신설법인으로 이전하고 롬앤하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합작회사에 최대 1억9천만달러를 투자합니다. 합작사는 SKC가 49%, 롬앤하스가 51%의 지분 갖게되며 CEO는 SKC가 선임하는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됩니다. SKC는 오는 10월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승인을 얻은 다음 11월7일 신설법인의 등기를 통해 합작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SKC는 화학과 광학필름 등 디스플레이 소재 일괄 생산체제 구축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입니다. 특히 룸앤하스가 최근 인수한 코닥의 필름사업을 합작사가 재인수해 SKC 천안공장에서 평판패널디스플레이 소재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SKC가 디스플레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최신원 SKC회장의 SK그룹 독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이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에게 심적인 부채를 갖고 있는데다 디스플레이 소재 분할로 독자 경영의 길도 열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SK그룹과 계열분리 수순을 밟고 있어 SKC의 독립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