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 박근혜 "李, 본선 완주 절대 못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5일에도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파상공세'를 폈다.

'도곡동 땅 차명의혹'이외에 이 후보의 위증교사를 주장했던 김유찬씨를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한 검찰 수사를 뒤집는 언론 보도가 공격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촉매제가 됐다.박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선대위 지도부와 법률특보단 등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머드 기자회견'을 가졌다.

검찰 수사 및 언론 보도 등을 볼 때 이 후보가 부적격한 것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당 차원의 '후보 사퇴'에 대한 공론화 추진을 촉구했다.

김무성 조직총괄 본부장은 "이 후보의 각종 의혹과 현 검찰수사 결과 발표만 놓고 봐도 이 후보는 결코 본선을 완주할 수 없는 후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어느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그는 이어 "당은 전국위,의총 그리고 당협위원장 회의 등을 소집해 이 문제를 심각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도곡동 땅만 해도 그렇지만 BBK사건,희망세상21 산악회 게이트 등을 고려할 때 당원과 대의원들이 본선 완주가 불가능한 후보를 선택할 리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의 김재원 대변인은 도곡동 땅 차명의혹과 관련,이 후보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자"고 제의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