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균형투자로 전환하라..최선호주10選-동부

동부증권은 16일 소외업종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을 업종별 균형투자로 전환할 때가 됐다며 업종별 최선호주 10종목을 추천했다.

최보근·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밸류에이션 갭 축소에 따라 특정 업종에 베팅하는 시장 접근 방법의 유용성이 떨어졌다"며 "업종 배분 전략보다 종목 선별에 비중을 두라"고 권고했다.또한 올 상반기에는 중형주의 수익률이 돋보였으나 하반기에는 대형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형주의 지속적인 주가상승으로 대형주대비 중형주의 할증율이 지나치게 높아져 대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은 최선호주로 LG화학, 한진중공업, 녹십자, 하이닉스, LG전자, 대신증권, 현대해상, 유진테크, 한섬, 태영건설을 추천했다.LG화학은 LG석화와의 합병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현금 내재화로 자산배분과 성장전략에 효율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진중공업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보유자산 재평가가 기대되며, 녹십자는 혈액제제를 필두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D램 사업부의 원가 개선으로 글로벌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LG전자는 PDP 사업부의 구조조정과 하반기 전사업분야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향후 규제완화시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 잠재력이 높고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에 대해서는 손해율 안정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매력적이고 사업비 절감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유진테크는 반도체 소자업종 미세화로 2008년 강한 이익 모멘텀을 전망했다.

한섬은 매장수가 증가했고, 신규 명품 유통으로 부진했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가치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은 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SBS지주회사 설립으로 자산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