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펀드 주식편입 비율 '뚝'

최근 두달 사이 주요 성장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대형 펀드들은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면서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대표 성장형 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의 경우 지난 6월 초에는 주식 편입 비율이 98%에 달했지만 이달 6일에는 90.65%,13일에도 91.3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펀드도 지난 6월엔 주식편입 비율이 96%를 넘었지만 최근에는 91%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 편입 비율이 99%에 달했던 'KTB마켓스타주식'펀드의 경우 이달 들어 96%대로 낮아졌으며,지난달 99%의 자산을 주식에 편입했던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 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을 최근 94%대로 낮췄다.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과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등 가치형 펀드들은 최근 주식 편입 비율을 높여 대형 성장형 펀드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