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복귀 12일만에 '방출대기' ‥ 애리조나 감독 "투구 안좋아"

김병현(28)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방출 대기 조치(designated for assignment)를 당했다.

AP통신과 애리조나 구단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김병현을 방출 대기시켰고 향후 10일 동안 그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거나 완전히 방출,마이너리그팀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지난 4일 4년 만에 친정 애리조나로 돌아온 김병현은 9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2⅓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급기야 15일 플로리다전에서는 1회도 채 넘기지 못한 채 ⅓이닝 동안 4실점의 실망스러운 투구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봅 멜빈 애리조나 감독은 랜디 존슨의 허리 수술로 공백이 생긴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김병현을 데려왔고 5선발 자리를 보장했으나 결국 방출 결정을 내렸다.

멜빈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김병현이 두 경기에 등판했지만 모두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방출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