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지속..외국인 강한 매도 공세

장초반부터 외국인의 강한 매도공세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26포인트(1.37%) 내린 1668.72를 기록중이다.미국증시가 막판 회복기미를 보인데다 전일 사상 최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68P 오른 1702.66으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점차 낙폭을 키워 현재 1670선도 하회하고 있다.

외국인이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같은 시각 283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닷새동안의 순매도액만 2조5335억원(이 시각 현재)에 이른다. 정말 대단한 매도 공세다.

그러나 개인은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132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은 4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같은 시각 1463억원 '사자'에 나서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59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 대부분이 약세도 돌아선 가운데 증권주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12% 넘게 하락했던 증권주가 4%대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업도 소폭 오름세다.그러나 건설업은 닷새째 약세를 보이며 이날도 3%대 하락하고 있다.

또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은행 등은 2%대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 서비스업은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보다 1000원 오른 58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0.77%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에너지가 이틀 연속 조정으로 15%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 3거래일 만에 반등(4.04%)에 성공했다.

그러나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각각 2.58%, 1.3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약세다.

지난 14일 대폭락했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LG필립스LCD, 하이닉스, LG전자 등 IT주들도 모두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9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한가 8개를 합해 408종목이 내림세다.

코스닥시장도 닷새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33포인트(1.64%) 빠진 677.74을 기록중이다.

NHN은 3거래일째 하락, 이 시각 현재 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등은 약보합세다.

서울반도체와 동서가 각각 3.44%, 2,15% 하락하고 있고 메가스터디, 쌍용건설, 동화홀딩스, 휴맥스 등이 1%대 약세다.

그러나 다음은 5.10% 오른 5만9800원에 거래중이며 태웅, 주성엔지니어, 평산 등은 3%대 강세다.

또 키움증권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상한가 7개를 포함해 366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하한가 15개를 합한 572종목이 내림세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