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30대 성인남녀 62% "솔직한 채용공고 좋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수천, 수만껀의 채용공고를 접할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채용공고들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고문을 찾기란 여간 힘든일 아니다.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는 조기 퇴사자의 증가서부터, 면접에참여한후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망해 합격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거부하는 이들까지….신입사원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지는 요즘, 지원자의 전공, 외국어 성적 등 자격요건과 열정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처음부터 회사생활의 어려움을 각오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솔직한 내용으로 채용공고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괴로움을 참고 일할 수 있는 자만 지원하라’, ‘상당한 업무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자주 밤을 지새 초과근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문구들은 취업커뮤니티 속 선배의 조언이 아닌, 국내 기업이 중국 현지 채용 시 내건 조건들이다. 실제로 2,30대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솔직한 채용공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30대 성인남녀 1,723명을 대상으로 솔직한 채용공고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2.3%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8.2%, 남성은 64.9%로 남성이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4.4%가 ‘현실적이기 때문에’를 꼽았다. 뒤이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27.2%), ‘회사를 신뢰할 수 있어서’(12.9%),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1.8%) 등의 순이었다.

업무강도, 회사분위기, 복리후생 등 채용공고의 솔직한 내용이 입사지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응답이 79.7%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영향’(14.6%),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5.7%)가 있었다.채용 공고에 제시해주길 바라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야근 여부 및 수당’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52.1%), ‘발전 가능성’(43.7%), ‘사내 분위기’(33.3%), ‘이직, 퇴사율’(32.3%), ‘업무 강도’(31.5%), ‘채용 인원수’(27.5%), ‘외근 및 출장 빈도’(19.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회사에 지원하기 전에 궁금한 항목들을 전화나 기사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68.9%가 ‘확인한다’라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채용공고와 실제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가 44.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업무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22.2%),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8.2%), ‘회사정보가 정확할수록 합격률이 높아져서’(7.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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