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 "학력보다 중요한게 있다‥그만한 아량도 없나" 언론접촉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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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 이창하, 신정아, 장미희 등 문화계 영화계 학계 등 인사들의 '학력 위조 의혹'이 연이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배우 장미희가 18일 오전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8일 오전 장미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2층 양옥은 철제 대문이 굳게 닫힌 채 인기척이 없는 모습이었다.연합뉴스를 비롯해 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맨 등 취재진이 인터폰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집에 안 계신다.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다"는 중년 여성 목소리의 답변만 되돌아왔다.
인근 가게 주인은 "장미희 씨는 다른 곳에 나가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오고 평소에는 장미희 씨 어머니만 계신다"고 말했다.장미희 씨의 어머니 최숙희 씨는 장미희의 데뷔 당시부터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희 씨는 17일 오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명지전문대에서 취재진과 만났으나 "학교 측에 확인하라"며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후 그는 이날 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위를 받지 않은 조건으로 '정원 외 입학' 개념으로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면서 "이 사회에서 학력 콤플렉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학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한 아량도 없나"고 말했다.
그의 학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하지만 동국대 뿐만 아니라 서울 장충여고를 졸업했다는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가 졸업했다는 미국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아하고 고상한 여배우의 표상으로 자리잡았던 장미희의 학력위조는 그 어떤 사례보다 더욱 충격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방송인 강석(55·본명 전영근)도 학력을 위조한 것이 드러나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면서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도 25만 명의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사찰인 서울 강남의 능인선원 원장 지광(57·속명 이정섭) 스님도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고백함으로써 학력위조 파문은 불교계로까지 번졌다.
지광 스님은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부터 이 문제로 능원선원 안팎에서 협박까지 받았다"며 "더 일찍 용기 있게 나서서 밝히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참회한다"고 말했다.
사회각계에서 학력위조 사례가 밝혀지기 시작하자 마치 터진둑처럼 걷잡을 수 없이 파문이 확산되고 있으며 학력위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사들은 바늘방석에 앉아 고백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가수 타블로는 학력위조 파문이 일자 미니홈피 게시판을 열고 '직접 확인해보라'며 당당함을 표현해 주목받기도 했다.17일 밤 MBC 뉴스에서 앵커는 뉴스를 마감하는 인사하기 직전에 최근의 학력위조 사건을 거론하며 '스스로 학력위조를 밝힌 분들은 위조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있는데 반해 언론에 의해 밝혀진 분들은 변명하고 핑계대기에 바쁜듯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18일 오전 장미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2층 양옥은 철제 대문이 굳게 닫힌 채 인기척이 없는 모습이었다.연합뉴스를 비롯해 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맨 등 취재진이 인터폰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집에 안 계신다.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다"는 중년 여성 목소리의 답변만 되돌아왔다.
인근 가게 주인은 "장미희 씨는 다른 곳에 나가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오고 평소에는 장미희 씨 어머니만 계신다"고 말했다.장미희 씨의 어머니 최숙희 씨는 장미희의 데뷔 당시부터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희 씨는 17일 오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명지전문대에서 취재진과 만났으나 "학교 측에 확인하라"며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후 그는 이날 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국대 불교학과에 학위를 받지 않은 조건으로 '정원 외 입학' 개념으로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면서 "이 사회에서 학력 콤플렉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학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한 아량도 없나"고 말했다.
그의 학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명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하지만 동국대 뿐만 아니라 서울 장충여고를 졸업했다는 학력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가 졸업했다는 미국 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아하고 고상한 여배우의 표상으로 자리잡았던 장미희의 학력위조는 그 어떤 사례보다 더욱 충격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방송인 강석(55·본명 전영근)도 학력을 위조한 것이 드러나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면서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도 25만 명의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사찰인 서울 강남의 능인선원 원장 지광(57·속명 이정섭) 스님도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고백함으로써 학력위조 파문은 불교계로까지 번졌다.
지광 스님은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부터 이 문제로 능원선원 안팎에서 협박까지 받았다"며 "더 일찍 용기 있게 나서서 밝히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참회한다"고 말했다.
사회각계에서 학력위조 사례가 밝혀지기 시작하자 마치 터진둑처럼 걷잡을 수 없이 파문이 확산되고 있으며 학력위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사들은 바늘방석에 앉아 고백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가수 타블로는 학력위조 파문이 일자 미니홈피 게시판을 열고 '직접 확인해보라'며 당당함을 표현해 주목받기도 했다.17일 밤 MBC 뉴스에서 앵커는 뉴스를 마감하는 인사하기 직전에 최근의 학력위조 사건을 거론하며 '스스로 학력위조를 밝힌 분들은 위조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있는데 반해 언론에 의해 밝혀진 분들은 변명하고 핑계대기에 바쁜듯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