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창업시장] 취룡‥中코스요리 '맛있는 가격파괴'
입력
수정
세트메뉴 50% 저렴 '인기'…본사서 주방장 파견 인건비 절감
퓨전 중국요리 전문점 '취룡'(www.cr4u.co.kr)은 자주 맛보기 어려운 고가의 중국 코스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해 중국요리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다.취룡에서는 1인분에 7500~9000원 하는 세트메뉴를 시키면 자장면,볶음밥 등 기본 식사와 더불어 샐러드 춘권,양장피,굴소스 안심,누룽지탕,유산슬 등 5가지 고급 요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조리법의 특성상 중국요리는 한식,일식에 비해 '쪼개팔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취룡의 이러한 전략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현수 취룡 사장은 4년간의 연구 끝에 직접 소스를 개발해 중국요리 특유의 느끼한 맛을 없앴다.이 중 해물볶음짬뽕과 사천탕수육은 빅 히트 상품이다.
가격도 일반 코스요리가 1만5000~2만원 선으로 기존의 중식 요리집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다.
취룡의 경쟁력은 맛에 그치지 않는다.중식당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여겨지는 주방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결과적으로 점포 운영비를 줄여준다.
주방장 및 주방인력은 100% 본사에서 책임지고 교육,가맹점에 파견한다.
따라서 가맹점은 중국집에서 흔히 겪는 주방장과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고 인건비도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취룡은 본사가 총 20억원을 들여 소스 및 원재료 제조공장을 설립한 덕분에 본사로부터 직접 물류를 공급받는 게 장점이다.
공장에서 재료를 반가공해 진공 포장한 후 가맹점에 배송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한 달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
주방의 재고관리까지 본사에서 해주고 있는데 이를 위해 본사는 23개 가맹점에 슈퍼바이저를 9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취룡은 최근 또 하나의 브랜드인 '취룡포'를 내놓았다.
기존의 취룡보다 매장 크기가 작은 테이크아웃 간이중식당 취룡포는 해물쟁반불자장,해물볶음짬뽕,해물볶음덮밥,사천탕수육 등 기존 취룡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메뉴를 엄선한 후 여기에 취룡 요리연구개발(R&D)팀이 독자 개발한 중국식 수제왕만두를 추가한 중식당이다.
기본적으로 배달을 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중식당이다.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크기의 수제왕만두는 1500원,수제 야채물만두는 3500원으로 가격 부담도 적다.
특히 간이 중식당을 표방하면서도 테이크아웃 판매를 병행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고 점주는 20평 이하 소규모 점포에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6일 종로점 문을 연 취룡포는 8월 말 2호점인 용인 죽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창업 비용은 '취룡'의 경우 165.29㎡(50평) 기준 1억6744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며 '취룡포'는 66.12㎡(20평) 기준 4950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다.
문의 (031)758-9267
------------------------------------------------------
■ 김현수 취룡 사장
중식당 800여곳 돌며 음식 맛 연구
퓨전 중국요리 전문점 '취룡'(www.cr4u.co.kr)의 김현수 사장(39)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한 계단씩 올라왔다.
레스토랑 주방보조로 출발해 한때 노점상과 우유배달,상가 중개업 등 '스리잡(three job)'을 갖기도 했다.
치열한 삶속에서 그는 자신의 전공인 요리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그 첫 무대가 바로 경기 성남시 신흥동의 직영 1호점.신흥점을 개점하기 전 김 사장은 전국의 유명한 코스요리 중식당 800여곳을 돌아다니며 음식 맛을 연구하고 100여명의 주방장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그 결과 탄생한 신흥점은 초기부터 대박을 쳤다.
5가지 코스 요리를 7500~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는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그는 최근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오는 10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1000평 규모의 '취룡'을 오픈할 예정."종주국에 점포를 내지만 두렵지 않고 어쩐지 자신감이 샘솟네요." 중국 요리를 중국에 역수출하는 김 사장의 야망이 광활한 중국 대륙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퓨전 중국요리 전문점 '취룡'(www.cr4u.co.kr)은 자주 맛보기 어려운 고가의 중국 코스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해 중국요리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다.취룡에서는 1인분에 7500~9000원 하는 세트메뉴를 시키면 자장면,볶음밥 등 기본 식사와 더불어 샐러드 춘권,양장피,굴소스 안심,누룽지탕,유산슬 등 5가지 고급 요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조리법의 특성상 중국요리는 한식,일식에 비해 '쪼개팔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취룡의 이러한 전략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현수 취룡 사장은 4년간의 연구 끝에 직접 소스를 개발해 중국요리 특유의 느끼한 맛을 없앴다.이 중 해물볶음짬뽕과 사천탕수육은 빅 히트 상품이다.
가격도 일반 코스요리가 1만5000~2만원 선으로 기존의 중식 요리집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다.
취룡의 경쟁력은 맛에 그치지 않는다.중식당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여겨지는 주방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결과적으로 점포 운영비를 줄여준다.
주방장 및 주방인력은 100% 본사에서 책임지고 교육,가맹점에 파견한다.
따라서 가맹점은 중국집에서 흔히 겪는 주방장과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고 인건비도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취룡은 본사가 총 20억원을 들여 소스 및 원재료 제조공장을 설립한 덕분에 본사로부터 직접 물류를 공급받는 게 장점이다.
공장에서 재료를 반가공해 진공 포장한 후 가맹점에 배송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한 달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
주방의 재고관리까지 본사에서 해주고 있는데 이를 위해 본사는 23개 가맹점에 슈퍼바이저를 9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취룡은 최근 또 하나의 브랜드인 '취룡포'를 내놓았다.
기존의 취룡보다 매장 크기가 작은 테이크아웃 간이중식당 취룡포는 해물쟁반불자장,해물볶음짬뽕,해물볶음덮밥,사천탕수육 등 기존 취룡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메뉴를 엄선한 후 여기에 취룡 요리연구개발(R&D)팀이 독자 개발한 중국식 수제왕만두를 추가한 중식당이다.
기본적으로 배달을 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중식당이다.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크기의 수제왕만두는 1500원,수제 야채물만두는 3500원으로 가격 부담도 적다.
특히 간이 중식당을 표방하면서도 테이크아웃 판매를 병행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고 점주는 20평 이하 소규모 점포에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6일 종로점 문을 연 취룡포는 8월 말 2호점인 용인 죽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창업 비용은 '취룡'의 경우 165.29㎡(50평) 기준 1억6744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며 '취룡포'는 66.12㎡(20평) 기준 4950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다.
문의 (031)758-9267
------------------------------------------------------
■ 김현수 취룡 사장
중식당 800여곳 돌며 음식 맛 연구
퓨전 중국요리 전문점 '취룡'(www.cr4u.co.kr)의 김현수 사장(39)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한 계단씩 올라왔다.
레스토랑 주방보조로 출발해 한때 노점상과 우유배달,상가 중개업 등 '스리잡(three job)'을 갖기도 했다.
치열한 삶속에서 그는 자신의 전공인 요리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그 첫 무대가 바로 경기 성남시 신흥동의 직영 1호점.신흥점을 개점하기 전 김 사장은 전국의 유명한 코스요리 중식당 800여곳을 돌아다니며 음식 맛을 연구하고 100여명의 주방장들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그 결과 탄생한 신흥점은 초기부터 대박을 쳤다.
5가지 코스 요리를 7500~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는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그는 최근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오는 10월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1000평 규모의 '취룡'을 오픈할 예정."종주국에 점포를 내지만 두렵지 않고 어쩐지 자신감이 샘솟네요." 중국 요리를 중국에 역수출하는 김 사장의 야망이 광활한 중국 대륙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