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노인 주택개조 '이렇게 하세요'

노인주택은 비상연락장치를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부착하고 수납공간은 허리를 많이 구부리지 않게 서랍형태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부 권고안이 제시됐다.

건설교통부는 19일 노인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주택을 스스로 개.보수하는 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담은 가이드북 '노인가구 주택개조 매뉴얼'을 발간했다.이 매뉴얼은 여닫이 문의 경우 1.2m 이상 여유공간이 없으면 미닫이 문이나 접이문 등으로 교체하고,텔레비전은 시청할 때의 눈높이에 맞추되 화면 중심에서 60도 범위 안에서 볼 수 있도록 배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전등 스위치나 콘센트,인터폰 등 모든 전기설비는 벽 모서리에서 0.5m 이상 거리를 떼고 조명기구는 빛이 직접 눈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든 공간의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재료로 마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국 모든 시.군.구와 주택관리공단,대한노인회,대한주택공사 등에서 매뉴얼을 구할 수 있다"며 "앞으로 노인가구 주택개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