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극장가 '웃음폭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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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한국영화 대세는 코미디물!'
충무로가 올 추석·가을 시즌에 코미디 영화로 승부수를 띄운다.올 여름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개봉되기 전까지 '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참패했던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코미디물을 가을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디-워'로 지난 19일까지 올 개봉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수 745만명을 동원한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내달 13일 이석훈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두 얼굴의 여친'을 개봉한다.
봉태규·정려원 주연으로 다중인격을 가진 여자친구와의 파란만장한 첫사랑 이야기.업계에서는 이 영화를 '아주 잘 나온' 작품으로 보고 있어 쇼박스가 추석 극장가까지 평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올해 '밀양' '황진이' 등을 선보였던 시네마서비스도 13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김상진 감독)을 내놓는다.
교도소에 수감된 소심남 등 어설픈 3인조가 크게 한 탕하기 위해 '국밥재벌' 권순분 여사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나문희·강성진·유해진·유건 등이 출연한다.다음 달 20일에는 '즐거운 인생'과 '상사부일체'가 동시에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즐거운 인생'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을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진영·김윤석·김상호 등 중견과 장근석·고아성 등 신인들이 어우러져 네 남자의 신나는 밴드 결성 이야기를 들려준다.CJ엔터 관계자는 "'라디오 스타'처럼 중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경쾌한 록 음악을 중심으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요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코미디 시리즈인 '두사부일체'의 3편인 '상사부일체'(심승보 감독)는 정준호가 빠진 대신 이성재·박상면·손창민 등이 나와 학교보다 더 '빡센' 대기업에서 조폭 '계두식'이 벌이는 소동을 보여준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배급을 맡았다.
이외 이달 중 개봉하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22일)'죽어도 해피엔딩'(23일) '내 생애 최악의 남자'(30일) 등도 가을 시즌을 겨냥한 코미디물로 분류된다.업계 관계자는 "흥행 성공에 대한 부담이 커진 충무로가 가장 손쉽게 관객들을 동원할 수 있는 코미디물에 '올인'한 것 같다"며 "다만 코미디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흥행 성적은 작품별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충무로가 올 추석·가을 시즌에 코미디 영화로 승부수를 띄운다.올 여름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개봉되기 전까지 '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참패했던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코미디물을 가을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디-워'로 지난 19일까지 올 개봉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수 745만명을 동원한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내달 13일 이석훈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두 얼굴의 여친'을 개봉한다.
봉태규·정려원 주연으로 다중인격을 가진 여자친구와의 파란만장한 첫사랑 이야기.업계에서는 이 영화를 '아주 잘 나온' 작품으로 보고 있어 쇼박스가 추석 극장가까지 평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올해 '밀양' '황진이' 등을 선보였던 시네마서비스도 13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김상진 감독)을 내놓는다.
교도소에 수감된 소심남 등 어설픈 3인조가 크게 한 탕하기 위해 '국밥재벌' 권순분 여사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나문희·강성진·유해진·유건 등이 출연한다.다음 달 20일에는 '즐거운 인생'과 '상사부일체'가 동시에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즐거운 인생'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을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진영·김윤석·김상호 등 중견과 장근석·고아성 등 신인들이 어우러져 네 남자의 신나는 밴드 결성 이야기를 들려준다.CJ엔터 관계자는 "'라디오 스타'처럼 중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경쾌한 록 음악을 중심으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요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코미디 시리즈인 '두사부일체'의 3편인 '상사부일체'(심승보 감독)는 정준호가 빠진 대신 이성재·박상면·손창민 등이 나와 학교보다 더 '빡센' 대기업에서 조폭 '계두식'이 벌이는 소동을 보여준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배급을 맡았다.
이외 이달 중 개봉하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22일)'죽어도 해피엔딩'(23일) '내 생애 최악의 남자'(30일) 등도 가을 시즌을 겨냥한 코미디물로 분류된다.업계 관계자는 "흥행 성공에 대한 부담이 커진 충무로가 가장 손쉽게 관객들을 동원할 수 있는 코미디물에 '올인'한 것 같다"며 "다만 코미디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흥행 성적은 작품별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