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장세를 짚는 6문6답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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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장세를 짚는 6문6답 ..삼성증권삼성증권은 21일 미국발 신용위기로 파생된 급변동 장세와 관련한 여섯 가지 포인트를 문답형식으로 짚었다.
첫번째, 미국발 신용위기 어디까지 가나?
<답>선진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용경색은 조만간 수면 아래로 잠복할 것이며, 신흥시장으로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 연준 및 주요국 중앙은행이 사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기업, 특히 제조업이나 신흥시장으로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
이번 사태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출발해 헤지펀드와 투자은행의 복잡한 파생거래가 손실로 연결되며 확산되는 상황이지만 신흥시장은 복잡한 파생거래가 많지 않다.
두번째,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답>선진국의 신용경색과 별개로 신흥국가의 실물투자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의 고성장 추세는 지속된다. 세번째, 기업실적은 과연 주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가?
<답>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은 기정사실이며 회복속도가 관건일 뿐이다.
국내 기업 실적은 3년 만의 호전을 보이고 있으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변수가 적다. 지난 2년간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가장 큰 요인은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급등, 제품가격 하락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들 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네번째, 매도하는 외국인 vs 매수하는 기관 중 어디를 볼 것인가?
<답>당분간 환매압력에 시달린 외국인의 매도는 짧고 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신, 연기금, 자사주 등이 외국인 매도를 충분히 흡수할 것이다. 다섯째, 이제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진 것이 아닌가?
<답>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만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신흥시장 대비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끝으로 이번 사태로 주가는 어디까지 빠질 것인가?
<답>1600선 전후.
주가의 평균회귀 속성과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마지노선을 추정하면 1590P가,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해보면 1620P라는 예상 지지선이 나오는데, 두 가지 아이디어를 감안하면 1600선 전후가 현 시점에서 상정 가능한 지지선으로 추정된다.삼성증권은 미국발 신용위기가 진정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향후 나타날 주가의 급등락은 바닥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일 것"이라며 "너무 비관적인 전망에 근거해서 패닉에 가담하는 대응은 그릇된 선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