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젊은 패기가 금빛으로 만들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18‧경기고)의 막판 스퍼트가 또 다시 금빛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21일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프레올림픽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에 출전, 첫날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 44초 77기록,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350m 지점까지 호주의 해켓에 뒤졌으나 50m를 남겨두고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메달 색깔 바꿨다.

이로써 박태환은 내년에 있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가장 극적인 장면은 박태환이 350m 지점에서 턴 하는 순간이었다. 순간 1위 자리에 있는 이름이 바뀌었다. 3분18초12. 박태환이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지막 50m 스퍼트에 있어서 세계 최고인 박태환은 해켓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 때 처음으로 스피도에서 특별제작한 전신수영복을 입었다가 아직 적응이 덜 됐다고 판단, 결승전에는 종전에 착용했던 반신수영복을 입고 나섰다.

이날 결승 경기를 KBS 2TV 중계를 통해 지켜 본 국내 팬들은 박태환의 막판 스퍼트를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봤다.박태환은 23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KBS 2TV는 1500m 결승전도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중계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