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주, 주도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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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신용경색 악재로 한 달 이상 약세를 보이던 건설주들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악재로 약세를 보이던 건설주들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정책 호재와 국내외 수주 물량 증가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미분양 물량 증가로 일부 건설업체가 자금 위기설에 휘말리는 등 조정폭이 컸던 건설주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 확정을 계기로 시장수익률을 넘어섰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대선 정국, 국내외 수주 증가 등을 근거로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서브프라임 여파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시장이 위축될 경우 신규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급정책을 통한 시장논리에 충실해 건설업체에게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 모두 공급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결과에 관계없이 우호적인 변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도시 뉴타운사업, 민관 프로젝트파이낸싱(PF)개발사업 등 초대형 개발사업과 확장기를 맞은 해외 건설 호조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푸르덴셜증권은 "중동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플랜트 발주 물량 확대는 토목, 건축, 주택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2015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해결되지 않은데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건설경기 위축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분양시장 회복과 함께 성장 국면이 본격화되는 건설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