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이후엔 가치주에 투자하라… 유망주 22選"

"급락 이후엔 가치주에 투자하라-유망주 22選"
"가치주일수록 주가 급락이후 반등 강도가 세다"

24일 대우증권 이원선·조승빈 연구원은 퀀트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망 종목 22개를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급락은 투자자들의 위험에 대한 심리를 변화시킨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주가 급락 이후엔 가치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브프라임 부실문제의 여파가 경기 자체를 훼손시킬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아직은 이르다는 점에서 지금은 성장주 비중을 낮추고 가치주 비중을 높여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1998년 LTCM 파산, 2003년 신용카드 버블 붕괴, 2004년 차이나쇼크 등 과거 주가가 급락했을 당시에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가치주들이 성장주 대비 더 큰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해도 급락 이후 수개월 간은 가치주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성공 투자 전략은 항상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잘 고르는 것"이라면서 "다만 경기 상승국면이 이어질 때는 가치주의 강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가 서브프라임 부실 파장으로부터 제한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견조한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6개월 이상 장기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따라서 일단은 가치주에 무게를 싣고 향후 전망대로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경우 다시 한번 성장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기대되는 이익 성장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가치주로 △신대양제지 △인탑스 △아세아제지 △IDH △한라공조 △가온미디어 △케이아이씨 △경나기업 △LG화학 △LG △한화석화 △GS △동국제강 △풍산 △현대차 △두산건설 △LG전자 △LG패션 △대림산업 △제일모직 △휴맥스 △금호석유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