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ㆍ이희범 회장 등 20여명 유럽行…한ㆍEU FTA 측면 지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12~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3차 한ㆍEU FTA 협상에 맞춰 20여명의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절단에는 조 회장과 이 회장 외에 윤봉수 남성 회장,문희정 남영산업 사장(무역협회 FTA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유윤철 세한화학 대표(중소기업경영자협회 회장) 등도 포함됐다.조 회장과 이 회장은 협상 기간 중 에르브 노벨리 프랑스 기업ㆍ무역담당 국무장관과 군터 베르위겐 EU집행위 산업기업담당 집행위원,헬무트 마르코프 EU의회 국제무역위원회 의장 등 EU 정ㆍ재계 인사를 만나 한ㆍEU FTA 체결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유럽 최대 경제단체인 비즈니스유럽과 합동회의를 열고,한ㆍEU FTA에 대한 양국 재계의 지지 선언문을 채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통(通)'인 조 회장은 9월13일 프랑스경영인연합회(MEDEF)와 갖는 양국 간 경제협력 회담도 주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루이 갈로아 에어버스 회장과 함께 한ㆍ프랑스 경제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