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김일주 수석무역 사장 "주류업계 강자로 거듭난다"

최근 디아지오코리아의 주류 수입 면허 취소 결정 후 윈저 등 디아지오 주류 제품의 수입권을 따낸 수석무역. 이 회사 김일주 사장은 최근 한달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영업조직도 새로운 제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추가되는 제품의 타깃 업소나 타깃 대리점에 맞는 조직으로 정비했구요, 시스템도 많은 물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 현재 시스템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산이나 물류시스템을 많이 보완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은 진로발렌타인스가 35.5%, 디아지오코리아가 34.7% 점유율로 1, 2위를 다퉜고 수석무역은 4.3%의 점유율로 5위권에 올랐습니다. 수석무역이 디아지오코리아의 점유율을 모두 가져 온다고 가정하면 업계 1위로 올라설 수도 있습니다. 반면 작은 조직인 수석무역이 너무 많은 제품들을 한꺼번에 유통하게 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보완책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말합니다. "업소 차원에서 보면 숫적인 열세고 업소를 다 커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이디어를 냈던 게 기존 업소를 거래허던 도매상, 대리점의 영업사원들을 저희 영업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실행하는..." 도매상과 대리점 영업사원들에게 판매에 따른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제품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면허가 정지된 후 시장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계절적으로도 9월부터는 위스키의 성수기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시장을 절대 빼앗기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수기를 자기의 영업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모든 위스키 회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입니다. 따라서 위스키의 경쟁 상태는 보다 격렬해지고 심화될 것입니다. 수석무역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 우위의 제품과 경쟁 우위의 마케팅,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보다 좋은 영업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실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디아지오 제품 수입 결정 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하는 김일주 사장. 국내 주류업계 강자로 도약하는 새로운 수석무역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