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는 게임 '비어퐁'…美대학 선풍적 인기

관련 비즈니스도 번성

학생들의 심심풀이로 시작된 술 마시는 게임 '비어퐁(Beer Pong)'이 대학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비즈니스가 번성하고 있다.비어퐁은 맥주(Beer)와 탁구(Ping Pong)의 합성어로 탁구대 가장자리 양쪽에 맥주가 담긴 컵을 올려놓은 뒤 상대편 컵에 탁구공을 던져 들어가면 상대가 술을 마시는 벌칙게임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 졸업생 애디 라이트와 마이크 존슨은 맥주컵을 올려놓을 세모꼴의 고무 매트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인 드링킹스터프닷컴에 매트를 대량 공급하는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덴버대에 다니는 벤과 제시 형제는 5만달러를 모아 비어퐁 전용 게임대 제작업체인 'BJ's 비어퐁'을 설립했다.

이들 형제는 중국 공장과 계약을 맺고 휴대용 비어퐁 게임대를 만들었다.

버드와이저 맥주 생산업체인 안호이저 부시 관계자는 비어퐁과 유사한 '버드퐁' 게임을 개발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