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예금금리 6년만에 최고...대출금리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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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과 은행들의 경쟁적인 특판예금 판매로 예금금리가 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가계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예금은행의 평균수신금리는 연 4.97%.
(CG1)(예금은행 신규수신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단위:연%)
5.18
4.97
4.41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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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8 2005 2006 2007.7
7월 예금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초저금리를 겪었던 2005년이나 지난해 평균금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입니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다 은행권의 수신경쟁이 가열되었기 때문입니다.
(CG2)(시장연동형금융상품 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단위:연%)
5.06
4.95 4.95
4.85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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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2007.4 5 6 7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CD와 RP, 금융채 금리는 7월에 이미 5.0%를 넘어섰습니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도 증권사 CMA에 맞서기 위해 은행들이 잇따라 특판예금 판매에 들어가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S1)(예금금리 상승세 지속 전망)
8월에도 콜금리 인상이 있었고, 은행들의 고금리 상품판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예금금리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대출금리는 기업과 가계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S2)(중소기업대출금리 하락 반전)
정부와 감독당국의 우려를 반영해 하반기 들어 중소기업대출을 은행들이 자제하면서 기업대출금리가 1년만에 내린 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급등했습니다.
(S3)(주택대출금리 3년여만에 최고)
7월 신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CD금리 상승여파로 3년여만에 최고를 기록해 7월말 현재 담보대출잔액이 217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의 이자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S4)(영상편집 김형주)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경기의 본격적인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금리상승으로 예금자와 대출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