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펀드 수익률 상승 "얼마만이냐"

리츠펀드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리츠펀드는 올초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으나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리츠 가격 상승에 힘입어 단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기은SG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은 지난 1주일간 7.2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맥쿼리IMM의 '아시안리츠재간접펀드'도 같은 기간 6%대의 이익을 냈다.

삼성투신운용의 일본 리츠펀드도 6%대의 성과를 냈고 한화투신운용의 아시아 리츠펀드도 5%대의 주간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글로벌 리츠펀드의 경우 주간 수익률이 2~4%로 아시아 리츠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이처럼 리츠 펀드의 단기 수익률이 개선된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 리츠 시장에 대해서는 섣부른 낙관론을 갖기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