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입양, 해외입양 첫 추월

올해 처음으로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을 넘어설 수 있을까.

상반기 국내 입양 아동 수(724명)가 전체 입양아 1223명의 5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민주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국내외 입양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입양 아동 수는 1958년 입양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해외 입양아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수치가 올해부터 정부가 도입한 '국내 입양 우선추진제'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입양 우선추진제는 '입양 대상 아동'으로 결정되면 5개월 동안 해외로 입양될 수 없고 그 사이에 우선 국내 입양이 추진되는 제도다.현재 국내에서 입양 부모를 찾지 못해 위탁가정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이 970명에 달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