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혼란에 세계 M&A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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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여파 지난달 거래금액 71% 줄어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세계 기업 인수·합병(M&A)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금융정보회사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M&A의 거래금액은 1718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M&A건수는 지난달 2709건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다.
M&A 한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약 6300만달러로 전달의 40% 수준으로 축소됐다.그만큼 대형 M&A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세계 M&A의 3분의 1씩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의 M&A거래금액은 각각 전월 비 72%와 75%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71% 줄었다.다만 일본의 경우 지난달 백화점 업계 4위와 5위인 미쓰코시와 이세탄이 합병을 발표한 데 힘입어 M&A 거래금액이 93억달러로 전월 비 70% 증가했다.
세계 M&A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은 그동안 기업 매수의 큰손이었던 미국과 유럽 등지의 펀드가 신용경색으로 기업 매수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금융회사들이 리스크가 큰 투자에 돈을 빌려주는 걸 꺼려 M&A펀드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실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한창 진행되던 대형 M&A가 서브프라임 파문 이후 인수자금을 제때 빌리지 못해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세계 기업 인수·합병(M&A)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금융정보회사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M&A의 거래금액은 1718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M&A건수는 지난달 2709건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다.
M&A 한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약 6300만달러로 전달의 40% 수준으로 축소됐다.그만큼 대형 M&A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세계 M&A의 3분의 1씩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의 M&A거래금액은 각각 전월 비 72%와 75%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71% 줄었다.다만 일본의 경우 지난달 백화점 업계 4위와 5위인 미쓰코시와 이세탄이 합병을 발표한 데 힘입어 M&A 거래금액이 93억달러로 전월 비 70% 증가했다.
세계 M&A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은 그동안 기업 매수의 큰손이었던 미국과 유럽 등지의 펀드가 신용경색으로 기업 매수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금융회사들이 리스크가 큰 투자에 돈을 빌려주는 걸 꺼려 M&A펀드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실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한창 진행되던 대형 M&A가 서브프라임 파문 이후 인수자금을 제때 빌리지 못해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