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 편광필름 사업 본격화로 실적 급증..목표가↑-키움證

키움증권은 3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3분기부터 TFT-LCD 편광필름 대량 공급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크게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인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의 삼성전자 납품이 품질문제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2개월 지연됐지만, 올 7월부터 TFT-LCD 편광필름의 대량 공급이 시작됐다"며 "이에 따라 에이스디지텍의 영업이익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4분기에는 비약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에이스디지텍의 내부시장(Captive Market)인 삼성전자 AMLCD총괄의 편광필름 시장은 지난해 1조2700억원에서 올해 1조4700억원, 오는 2010년에는 2조원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의 삼성전자내 시장점유율이 올해 7.5%인 1100억원에서 2009년에는 35%인 6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설비증설과 TFT-LCD산업의 경기 호전으로 올해 패널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5%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곧바로 LCD부품업체들의 실적 호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건비 비중이 낮고, 기술장벽이 높으며, 해외 경쟁사보다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업체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