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경영권 안정 友軍 확보

경영권 분쟁 중이던 리젠을 인수한 제너시스투자자문이 경영권 안정을 위한 우호 세력을 확보했다.

5일 리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745원에 장을 마쳤다.이날 리젠은 조동명 전 오엘케이 대표이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를 행사해 지분 11.28%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리젠 관계자는 "조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피터벡앤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한 BW를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너시스투자자문의 대표가 조 전 대표에게 금융컨설팅을 해주는 관계로 안다"며 "제너시스로서는 경영권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제너시스는 지난 6월 자체 운용 사모펀드인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를 통해 리젠의 지분 14.82%를 확보,최대주주에 올라선 뒤 추가 매수를 통해 21.09%까지 늘린 상태다.

앞서 리젠은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 전·현직 경영진 간 경영권 분쟁에 시달려왔다.

제너시스 측은 리젠이 경영권 분쟁 탓에 동종 바이오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리젠은 이후 스투닷컴을 아시아경제신문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1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바꿀 예정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