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음악보다 축구를 좋아했던 파바로티

너무나 유명한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신이 내려준 목소리의 소유자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가수로 불려온 그는 작년 7월 췌장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8월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던 그의 타계 소식은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과 음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935년 10월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빵집 외아들로 태어난 파바로티는 유년 시절 음악보다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때문에 고향 사람들에게는 축구로 더 많은 이름이 알려져있다고…

아들 못지 않은 실력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와 함께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 계기가 되었고, 국제 대회에서 상을 거머쥔 그는 음악과 평생을 하기로 결심한다.

1961년 그가 26세 때 레지오 에밀리아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할을 맡으며 오페라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파바로티를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잡게 한 것은 197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친 도니체티의 '연대의 딸' 공연이다.

그는 이 공연에서 여러 번의 하이C(3옥타브 도)를 불러 '하이C의 제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파바로티는 첫 부인 베로니와의 사이에 장성한 세 딸을 두고 있으며 만토바니로부터는 앨리스라는 딸을 얻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