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인수시 지분참여 제한적-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한통운의 M&A가 본격화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직접 지분참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격 1만4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지지부진했던 대한통운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금호아시아나의 항공부문과 대한통운의 물류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 △중국에 진출한 금호타이어 공장 등이 대한통운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 △건설 계열사가 대한통운의 리비아 FAC(최종완공증명서) 획득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대한통운과 업종상 가장 관련성이 높고 가장 많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 인수시 지분 참여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우려감을 가져왔다"며 "그러나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직접 지분참여를 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지분 인수는 금호산업 및 대우건설이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되면 직접적인 부담을 지지 않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어 아시아나항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한편 항공수요가 2004년 이후 일인당 국민소득이 1만5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노선은 수익성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3월부터 파리노선에 취항할 예정이기 때문에 고수익 장거리 노선의 부재에 따른 할인요인도 대부분 해소되고, 내년 북경올림픽은 수익성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