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선이 주요 지지선..분할매수도 고려해야"

"1800선이 주요 지지선..분할매수도 고려해야"
미국발 악재에 충격을 받은 주식시장이 낙폭을 늘려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68포인트(3.6%) 하락한 1816.2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선데다 기관마저 매물을 내놓고 있어 1800선 하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美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식시장에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과 같은 급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1800선 전후가 주요 지지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 부근에선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美 고용 감소 충격으로 주가의 하향 압력이 강해지면서 기간 조정의 하단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지난달 중순 저점이었던 1600포인트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나 국내 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줄 것으로 관측.

증시가 하락한다고 해도 1800선을 중심으로 상하 밴드내에서의 수평 이동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1900선에서 주식을 밀어냈듯 1800선 이하에선 주식을 당기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도 이번 조정의 지지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인 1810포인트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1차 하단 밴드를 1800선으로 제시한 가운데 일단 보수적 대응을 한 뒤 1800선 초반 혹은 그 이하에선 매수 관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800선 초반에서 중국 관련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