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日 다카라바이오, 항암 세포치료제 공동개발

녹십자는 일본의 바이오기업 다카라바이오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다카라바이오가 특허를 보유한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면역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국내에서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레트로넥틴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이용해 생산한 단백질로,T세포를 효과적으로 증폭·배양시키는 기능이 있다.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는 암 환자에게서 채혈해 2주간 배양을 통해 T세포 수를 증가시킨 후 환자의 체내에 주입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세포치료제는 T세포 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체내 생존 기간이 짧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녹십자 관계자는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는 더 많은 T세포가 보다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녹십자는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는 대신 다카라바이오 측에 로열티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