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깊은 잠에 빠진 '잉카 얼음 소녀'미라 공개 화제

깊은 잠에 빠진 듯한 미라소녀 ‘잉카 얼음 소녀’가 일반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BBC 등 외신들이 아르헨티나 언론을 인용, 최근 아르헨티나 살타에 위치한 고고학 박물관에서 아르헨티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얼음 소녀 미라’는 지난 1999년 아르헨티나 북서부 칠레 국경 지대에 위치한 해발 6,700m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이 소녀는 500년 전 사망한 미라로 고개를 숙인 채 가지런히 땋은 머리가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며, 두 손은 가지런히 무릎 위에 놓여져 있다.

이 미라는 안데스 산맥 얼음 구덩이 속에서 다른 두 구의 미라와 함께 발견,최근까지 발견된 미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15세 전후의 나이로 추정되는 이 미라는 ‘제물’로 바쳐져 희생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에 일반에 처음 공개된 이 미라는 잉카의 얼음 소녀로 불려지며, 500년 전 옥수수 추수에 맞춰 곱게 옷을 입히고 옥수수 알코올을 먹여 잠을 재운 후 제물로 바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