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춤꾼들의 몸짓 향연… 내달 4~27일 '시댄스 2007'

내달 4~27일 '시댄스 2007'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이종호)는 오는 10월4~27일 제10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SIDance) 2007'를 개최한다.

'시댄스'는 국내 최대 무용축제로 국제 무용계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 무용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갖가지 행사로 구성된다.해외에서 17개국 17개 단체,국내에서 41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예술의전당 토월극장,호암아트홀,두산아트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대중에게 더 다가가는 것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전략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우선 '춤의 대중화'를 위해 행사 기간에 김포공항,서울역,한강시민공원,인사동 등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전문 안무가들의 춤을 선보인다.관객층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벨기에의 코퍼히에테리 무용단을 초청해 어린이를 위한 무용 레퍼토리도 마련한다.

'숲속으로'라는 작품을 연기할 이 무용단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 동화를 갖고 아이들이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민다.

스페인의 아이다 고메스 무용단을 초청해 플라멩코 춤으로 표현한 '카르멘'도 선보인다.해외 진출을 노리고 준비한 작품들도 있다.

'판굿'에서는 춤꾼들이 전통춤 '배틀'을 펼친다.

젊은 현대무용가 이광석,김설진,이인수는 힙합에 현대 무용의 조류를 담아 '죽음,행복한 여자''뮤테이션(Mutation)''헬프(Help)'를 무대에 올린다.대중화를 모토로 하고 있지만 고급 관객들을 위한 자리도 잊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개막작으로 올라갈 이탈리아 국립 아테르발레토 무용단의 '바흐예찬'과 '로시니 카드'.'바흐예찬'은 세바스찬 바흐의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이탈리아 안무가 마우로 비콘체티가 특별히 헌정한 작품이다.

신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수학적인 아름다움과 조형미로 표현한다.'로시니 카드'는 독특하고 다양한 카드 이미지를 로시니의 음악과 함께 펼치는 작품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