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상보‥LCD용 광학필름 삼성전자 등에 공급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7~18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에 나서는 상보(대표 김상근)는 LCD(액정표시장치)용 광학필름업체다.

광학필름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LCD패널 뒤에 부착돼 빛을 내고 색상을 선명하게 해주는 핵심 부품이다.카세트 및 비디오테이프에 사용되는 미디어필름,자동차나 건물의 자외선 차단과 방탄에 쓰이는 선팅필름 등도 주력 제품이다.

LG필립스LCD 삼성전자는 물론 대만의 CPT,이노룩스(Innolux) 등 LCD분야의 대형 글로벌기업들이 주 고객사다.

현재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특히 지난해엔 LCD BLU(백라이트유닛) 부품소재 중 가장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프리즘시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리즘시트는 LCD의 밝기를 높여주는 광학필름이다.

현재 세계 BLU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0%를 3M이 장악하고 있다.상보 관계자는 "이번 프리즘시트 개발로 BLU에 들어가는 총 4개(확산·보호·반사·프리즘) 시트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가 됐다"며 "시트 공급을 일원화함으로써 품질 향상과 단가 인하가 더욱 수월해져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보는 지난해 매출 573억원,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57.0% 증가한 900억원,영업이익은 72.5% 늘어난 88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총 공모 주식 수는 130만주로 이가운데 20%인 26만주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또 우리사주조합이 27.03%,기관투자가가 18.92%를 각각 가져간다.

상장 예정 주식 650만주 가운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비율이 49.2%에 이르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한화증권이 단독 청약을 맡았으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