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HR Forum 2007] 세계 정계ㆍ재계ㆍ학계 거물들 10월 마지막주 서울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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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계·재계·학계를 주름잡는 거물들이 10월 마지막주 한국에 모인다.'10월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회 글로벌 인적자원(HR) 포럼'(이하 인재포럼)에 참가하는 연사들의 면면을 보면 이 같은 말이 과장처럼 들리지 않는다.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암르 마무드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벤 버바이엔 브리티시텔레콤(BT) 회장,신 요시아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 회장,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학장,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명사들이 총망라돼 있기 때문이다.24일 오전 9시 기조연설에 나서는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인재포럼 참석자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16세 때 가계를 돕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은행에서 회계원으로 일하다 뒤늦게 정계에 입문했음에도 불구,47세라는 젊은 나이에 총리 자리에 올랐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이끌면서 '고질적인 영국병' 해소에 앞장섰다.교육 개혁도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인 중에서는 벤 버바이엔 BT 회장이 눈에 띈다.
그는 침몰해 가는 'BT호'를 정보기술(IT) 종합 서비스그룹으로 살려낸 '명선장'으로 평가받는다.그가 경영권을 넘겨받은 2002년 BT는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독점적 유선통신사업자로 군림하다가 1980년대 민영화된 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바이엔 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이 BT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그 결과 2002년 10억파운드였던 순이익이 이듬해 27억파운드로 늘어났다.
그는 24일 오전 11시 시작되는 두 번째 기조연설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암르 마무드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비견되는 '국제 대통령'이다.
그가 이끄는 아랍연맹은 이슬람 21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무사 사무총장은 이집트 카이로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외무부에 들어가 인도,유엔 대사 등을 거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1991년부터 만 10년간이나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그의 지명도와 카리스마는 대부분 이 기간 중 축적됐다.
1991년 10월 마드리드 평화회의를 시작으로 중동사태와 관련된 각종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훌륭히 해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한국인들을 인질로 잡았을 때 한국인들을 조속히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졌다.
무사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9시 기조연설 등을 맡게 된다.
세계적인 '구루'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학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재포럼에 참가하는 인물.올해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되는 두 번째 기조연설의 연사 역할을 맡게 된다.
정치학자이자 역사철학자로 동유럽의 사회주의가 붕괴하기 시작한 1989년 논문 '역사의 종언'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 조지 부시 정부의 대외정책을 관통하는 신보수주의(네오콘· Neoconservatism)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그는 미국의 섣부른 이라크 무력 침공이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로에 선 미국'이란 저서 출간을 계기로 네오콘과 결별을 고했다.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역시 인재포럼과는 구면이다.
지난해에도 후쿠야마 학장과 함께 인재포럼을 찾은 바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26세 때다.
통화와 재정분야 연구의 일인자로 통화 재정과 관련된 그의 연구는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매년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배로 교수는 신자유주의자로 분류된다.자유무역과 경쟁이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암르 마무드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벤 버바이엔 브리티시텔레콤(BT) 회장,신 요시아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 회장,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학장,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명사들이 총망라돼 있기 때문이다.24일 오전 9시 기조연설에 나서는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인재포럼 참석자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16세 때 가계를 돕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은행에서 회계원으로 일하다 뒤늦게 정계에 입문했음에도 불구,47세라는 젊은 나이에 총리 자리에 올랐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이끌면서 '고질적인 영국병' 해소에 앞장섰다.교육 개혁도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인 중에서는 벤 버바이엔 BT 회장이 눈에 띈다.
그는 침몰해 가는 'BT호'를 정보기술(IT) 종합 서비스그룹으로 살려낸 '명선장'으로 평가받는다.그가 경영권을 넘겨받은 2002년 BT는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독점적 유선통신사업자로 군림하다가 1980년대 민영화된 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바이엔 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이 BT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그 결과 2002년 10억파운드였던 순이익이 이듬해 27억파운드로 늘어났다.
그는 24일 오전 11시 시작되는 두 번째 기조연설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암르 마무드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비견되는 '국제 대통령'이다.
그가 이끄는 아랍연맹은 이슬람 21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무사 사무총장은 이집트 카이로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외무부에 들어가 인도,유엔 대사 등을 거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1991년부터 만 10년간이나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그의 지명도와 카리스마는 대부분 이 기간 중 축적됐다.
1991년 10월 마드리드 평화회의를 시작으로 중동사태와 관련된 각종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훌륭히 해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한국인들을 인질로 잡았을 때 한국인들을 조속히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졌다.
무사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9시 기조연설 등을 맡게 된다.
세계적인 '구루'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학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재포럼에 참가하는 인물.올해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되는 두 번째 기조연설의 연사 역할을 맡게 된다.
정치학자이자 역사철학자로 동유럽의 사회주의가 붕괴하기 시작한 1989년 논문 '역사의 종언'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 조지 부시 정부의 대외정책을 관통하는 신보수주의(네오콘· Neoconservatism)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그는 미국의 섣부른 이라크 무력 침공이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로에 선 미국'이란 저서 출간을 계기로 네오콘과 결별을 고했다.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역시 인재포럼과는 구면이다.
지난해에도 후쿠야마 학장과 함께 인재포럼을 찾은 바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26세 때다.
통화와 재정분야 연구의 일인자로 통화 재정과 관련된 그의 연구는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매년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배로 교수는 신자유주의자로 분류된다.자유무역과 경쟁이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