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 자회사와 합병가능성 높아..목표가↑-부국

부국증권은 17일 FnC코오롱의 최근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상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FnC코오롱, 코오롱패션, 캠브리지 3사의 합병가능성도 높다"며 먼저 자회사인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를 합병한 뒤 FnC코오롱과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합병을 하게 되면 재무구조 개선과 외형성장으로 국내 3위의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됨으로써 브랜드가치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이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헀다.

코오롱그룹은 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주회사를 축으로 코오롱, 코오롱건설, FnC코오롱, 코오롱아이넷 등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환과정에서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하고 있는 FnC코오롱 보통주 지분(4.95%)과 FnC코오롱이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건설 보통주 지분(5.23%) 등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유통주식 부족의 일부 해결과 현금유입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FnC코오롱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4%, 32.6% 증가했으며 7월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5.7%, 18.8% 증가하는 등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